내가 만든 침대 커버 세트, 잠이 솔솔 와요~
월욜부터 일복이 터져서 계속 11시 정도에 퇴근하고 있다.
내일까지 계속 될 이 야근의 피로함을 덜어주는 나의 침대 ^-^
지난 주 토요일 아침 7시 부터 밤 9시까지 다 만든 것이다.
매트리스 커버는 사진에 안 찍혔지만, 사실 제일 마음에 들고 공이 가장 많이 들어간 부분이다.
옥스퍼드 패브릭으로 (컬러는 화이트) 제대로 치수를 재서 만들었건만 헤드부분이 약간 모자라서 다른 커버로 살짝 올려 마무리했다.
이불보와 베게에 쓰인 패브릭은 면120수인데 감촉이 부드러우면서도 면 특유의 바삭거림이 좋다. 속 들어가서 누우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등쿠션은 사이즈가 좀 있는 것이다.(120x60) 좁은 집을 생각해서 침대 헤드 대신 넣기로 하고 만들었는데, 너무 편하고 좋아서 자기 전에 살짝 걸터앉아 책보거나 그냥 생각할 때...^^;;
사이드에 미니 쿠션은 (50x50) 잘 때 안고 자는 녀석들.
맨 위에 있는 담요녀석은 원단 쇼핑몰에서 서비스로 넣어줬는데 부드러운 타올느낌의 천이라 따로 가공하지 않고 세탁해서 쓰고 있다. 의외로 따뜻하다.
침대 위에 보이는 스트라이프 방석 3개는 저번에 리폼한 의자 시트 커버링 패브릭과 같은 것이다. 등받이로도 쓰고 방석으로도 쓰려고 3개나 만들었다.ㅋㅋㅋ
전체적으로는 화이트+화이트 아이보리로 했고 포인트로 도트 프린트, 체크 프린트로 하되 포인트 컬러는 같은 브라운 계열로 잡았다. 심플하게. Simple is the Best. ^^
아무튼 이거 만들고 세탁하고 세팅하느라 힘들긴 했는데, 내 손으로 이렇게 맘에 쏙 드는 침구세트를 만들고 나니까 다른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남은 원단으로는 이사갈 집의 커텐을 만들 생각이다.
원단이 많이 남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14만원 정도 들었다. 쿠션 솜, 방석 3개까지 다 포함한 가격이다.
보통 매트리스 커버만 해도 6-7만원이 넘어가고, 싱글 침구 세트 (베개, 이불커버)가 15-16만원이 넘어가니까 대충 생각해도 50%이상 절감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돈과 바꿀 수 없는 내 정성이 들어간 첫 번째 침구 세트이다. (두 번째 침구 세트는 좀 한참 있다 만들 생각...ㅠㅠ 정말 힘들었다.흑.)
잠이 솔솔~~ 와요.^-^
